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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가 가장 당황했던 지원자 3명

헤드헌터 윤재홍 2025. 10. 28. 10:36

헤드헌터가 가장 당황했던 지원자 3명

23년 동안 수천 명의 후보자를 만나면서, 웃기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한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진짜 이럴 수도 있구나” 싶었던 세 명의 지원자를 소개합니다. 헤드헌터로서 단련된 멘탈도 순간 멈칫했던 이야기들이죠.

 

황당한 면접관

1️⃣ “회사에 직접 따지러 가겠다”던 후보자

한 후보자를 정말 열심히 찾아서 추천했습니다. 경력도 딱 맞았고, 면접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불합격.

보통은 “다음 기회에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라며 깔끔하게 마무리되는데,
이 후보자는 갑자기 저한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그 회사 HR 담당자한테 직접 따지러 갈 겁니다.
왜 내가 떨어졌는지 직접 물어볼 거예요. 제가 떨어질 사람이 아닙니다”

 

순간 귀를 의심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완전히 블랙리스트에 오를 행동이었죠.
그래서 저는 차분히 설명했습니다.

“면접 결과에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본인 커리어에 손해가 큽니다.
대신, 제가 대신 피드백을 받아볼게요.”

 

이후 회사에 대신 의견을 요청해 전달드렸고, 다행히 그분은 마음을 가라앉혔습니다.
이 일 이후, 저는 늘 후보자에게 이렇게 조언합니다.

‘불합격에는 이유가 있고, 그 이유는 다음 기회를 위한 자료일 뿐이다.’


2️⃣ 면접 중 “퇴근 몇 시에요?”를 물은 후보자

어느 스타트업의 마케팅 포지션이었습니다.
면접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는데, 갑자기 후보자가 물었습니다.

“그럼 여기 퇴근은 몇 시쯤 하세요?
칼퇴 잘 되나요?”

 

물론 ‘워라밸’ 중요하죠. 하지만 이 질문은 타이밍이 문제였습니다.
아직 자신의 실력과 열정을 보여주기도 전에, ‘근무시간’부터 묻는 건 회사 입장에서 ‘의욕 없음’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이 후보자는 아쉽게도 불합격.

면접의 기본은 ‘순서’입니다.
조건은 나중에, 신뢰는 먼저 쌓아야 합니다.


3️⃣ 면접 결과를 듣자마자 “연봉 올려주세요”라던 후보자

마지막 후보자는 정말 실력도 좋았고, 회사에서도 호평이었습니다.
문제는 합격 후 협상 과정이었죠.

“생각해보니 연봉이 좀 낮은 것 같아요.
지금이라도 1,000만 원 정도 더 올려주세요.”

 

회사 담당자는 난감해했고, 결과적으로 오퍼 취소.

협상은 타이밍이 생명입니다.
제안받은 뒤 ‘감정적 재요구’를 하면 신뢰가 깨지고,
결국 아무도 웃지 못하는 결과가 됩니다.


💬 헤드헌터의 한마디

헤드헌터 입장에서 가장 힘든 건,
좋은 후보자가 감정이나 타이밍 문제로 기회를 날리는 순간입니다.

모든 채용은 결국 ‘사람 대 사람의 신뢰’로 결정됩니다.
스펙보다 태도, 이력보다 대화의 톤이 훨씬 중요하다는 걸
이 세 명의 사례가 보여줍니다.

✅ “인성이 미래다.”
결국 사람의 품격이 커리어의 끝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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