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할수록 남 비교 대신 ‘자기 점검’을 하라
불안이 커질 때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주변을 살펴봅니다.
누군가는 승진했고, 누군가는 연봉을 올렸고, 누군가는 새로운 회사로 옮겨 더 좋은 조건을 얻습니다.
이 순간 우리는 ‘나만 뒤처진 것 아닌가?’라는 감정에 쉽게 휩싸이게 됩니다.
하지만 23년간 헤드헌터로 수많은 커리어를 지켜본 경험으로 확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불안할수록 해야 하는 건 남과의 비교가 아니라 자기 점검(Self-check) 입니다.
불안은 방향을 잃었을 때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방향을 되찾는 가장 좋은 방법 역시 ‘내 상태를 정확히 들여다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비교는 불안을 키우고, 자기 점검은 불안을 다스린다
비교는 감정의 소모전입니다.
특히 SNS가 일상이 된 요즘, 남들의 성공은 더 또렷하게 보이고 나의 현실은 더 초라하게 느껴질 때가 있죠.
하지만 이 비교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유일한 방법은
남이 아닌 ‘어제의 나’와 비교하는 태도입니다.
- 어제보다 오늘의 내가 조금이라도 성장했는가
- 내가 올해 세운 목표와 맞는 길을 걷고 있는가
- 지금 느끼는 불안은 어디서 비롯된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해보면 비교에서 오는 불안의 70%는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 불안할수록 해야 할 ‘자기 점검 5가지’
아래 다섯 가지는 실제로 많은 커리어 전환자, 이직 준비자, 임원급 리더들이
위기를 돌파할 때 사용한 자기 점검 루틴입니다.
1) 내가 원하는 방향이 맞는지 다시 확인한다
불안은 방향이 흐릿해질 때 올라옵니다.
하고 있는 일이 목표와 연결되어 있다면 속도가 느려도 괜찮습니다.
2) 지금의 역량과 시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의 격차를 체크한다
이직·커리어 불안의 대부분은
‘나는 잘하고 있는데 시장은 원하지 않는다’는 오해에서 시작됩니다.
시장은 늘 변화하고, 자신은 그 흐름을 따라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3) 건강한 루틴을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불안할수록 루틴이 무너지고, 루틴이 무너지면 불안이 심해집니다.
작은 루틴이라도 회복하면 감정의 안정도가 크게 올라갑니다.
4) 내가 통제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구분한다
타인의 성공, 회사의 결정, 경기 상황은 통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준비하는 나의 태도’는 언제든 통제할 수 있습니다.
5) 작은 성취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되살린다
작은 성취의 누적이 불안을 진정시키는 가장 강력한 방법입니다.
하루 10분 공부, 한 페이지 독서, 작은 업무 완수…
이런 것이 모여 큰 흐름을 만듭니다.
■ 자기 점검은 속도를 늦추는 게 아니라 ‘방향을 바로잡는 과정’
많은 사람이 불안하면 ‘지금이라도 무언가를 해야 한다’며
서둘러 이직, 자격증 준비, 무작정 업무 변경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방향이 틀린 채 속도만 올리면 더 큰 문제를 만들 뿐입니다.
자기 점검은 잠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더 정확하게 앞으로 나가기 위한 재정비 과정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은 누구보다 나 자신을 믿어주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 불안은 나쁜 감정이 아니다
불안은 ‘점검하라’는 신호입니다.
내가 어디쯤 와 있는지, 어떤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지 다시 묻는 기회죠.
남과의 비교로 자신을 흔들 필요는 없습니다.
커리어는 속도전이 아니라 방향전입니다.
오늘의 작은 점검이 내일의 큰 안정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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