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남는 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다
우리는 종종 커리어를 이야기할 때 연봉, 직함, 회사 이름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뒤돌아보면, 정말 오래 남아 있는 것은 의외로 단순하다.
함께 일했던 사람의 얼굴, 그때 느꼈던 감정, 그리고 신뢰다.
성과는 숫자로 남고, 신뢰는 관계로 남는다
성과는 분명 중요하다.
매출, 실적, 프로젝트 결과는 평가표에 기록되고 이력서에 남는다.
하지만 성과는 시간이 지나면 쉽게 잊힌다.
반면,
- 약속을 지켰던 사람
- 어려울 때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던 사람
- 말과 행동이 일치했던 사람
이런 기억은 오랫동안 사람의 마음에 남는다.
그리고 그 기억이 다음 기회를 만든다.
신뢰는 ‘잘함’이 아니라 ‘태도’에서 시작된다
신뢰는 대단한 능력에서 생기지 않는다.
오히려 아주 사소한 태도에서 시작된다.
- 안 된다고 말해야 할 때 솔직하게 말하는 것
- 실수했을 때 변명하지 않고 인정하는 것
- 결과보다 과정을 존중하는 태도
이런 태도가 쌓이면서
“이 사람과는 다시 일해도 되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다.
커리어 후반부로 갈수록 ‘신뢰 자산’의 힘은 커진다
초반 커리어에서는 실력이 기회를 만든다.
하지만 중·후반 커리어로 갈수록 기회는 사람을 통해 온다.
- 예전에 함께 일했던 동료의 추천
- 신뢰를 쌓아온 고객의 재의뢰
- 말 한마디로 연결되는 새로운 프로젝트
이때 결정적인 기준은
“저 사람은 믿을 수 있는가?”다.
그래서 커리어는 결국 신뢰 자산을 얼마나 쌓았는가의 게임이 된다.
평판은 내가 말하는 ‘나’가 아니라, 남이 말하는 ‘나’다
우리는 스스로를 성실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진짜 평판은 타인이 기억하는 나다.
- 그 사람은 말이 바뀌지 않는다
- 맡긴 일은 끝까지 책임진다
- 관계를 소모하지 않는다
이런 평가가 쌓이면
직함이 없어도, 회사를 떠나도
사람은 다시 불린다.
결국 남는 건 사람, 그리고 신뢰다
회사는 바뀌고, 산업은 변하고, 기술은 진화한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는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커리어를 설계할 때
“얼마를 벌었는가”보다
“누가 나를 신뢰해 주는가”를 한 번쯤 돌아봐야 한다.
신뢰는 가장 느리게 쌓이지만
가장 오래 남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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